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p 올리면서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서자 중소기업계가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원자잿값 급등과 대출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9.6%가 고금리 리스크 대응방안이 전혀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10월에는 5대 시중은행의 기업부채 잔액이 가계부채 잔액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65%로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4.34%)를 상회해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기업대출은 지난달 기준 694조9000억원으로 1월보다 7%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로 인상 될 경우 한계 소상공인은 124만2751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재와 같은 복합 경제위기에 일시적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금융권에는 기준금리 인상폭 이상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