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 붕괴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에게 9100만원 규모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은 18일 “현대산업개발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간 주거지원안이 최종 타결됐다”며, “그동안 마음고생 심하셨을 847세대의 입주예정자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아울러 주거지원안 협의 과정을 조율하고 중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조오섭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현대산업개발의 기꺼운 노력에도 격려를 전하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주거지원안의 핵심 쟁점은 입주지연 배상금 문제였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계약금만을 대상으로 1800만원 규모의 입주지연 배상금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이후 중도금까지 포함한 9100만원으로 확대 지급하기로 결정됐다.

아울러 현대산업개발이 대위변제할 중도금의 이자는 면제하고, 입주 전까지 주거지원금으로 1억1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송갑석 의원은 “입주지연 배상금 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입주예정자들께서 우려했던 고의적 공사지연 문제 등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완공 시기인 2027년 12월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혹여 그 이후로 입주가 지연될 경우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일까지 앞으로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