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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의 생산·고용 효과가 원자력보다 1.4배 크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재생에너지 확대 시 에너지 관련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 분석’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생산유발계수는 풍력이 2.66648로 가장 높으며 태양광이 2.4608, 원자력 1.95549, 가스복합 1.89002 순으로 나타났다. 석탄화력이 1.18248로 가장 낮았다. 

생산유발계수는 1원을 투입할 시 유발되는 생산액 수준을 말하는데, 풍력의 경우 1000억원을 투입하면 2666억원의 생산액이 유발된다는 의미다.

과거 태양광이나 풍력과 석탄화력, 원자력 등 발전원별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산업에 초점을 맞춘 연구사례는 없었다. 에너지공단의 이번 비공개 보고서는 산업연관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확대시 국내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유발계수 또한 풍력이 10억원을 투입할 경우 6.41952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당 태양광은 6.36728명, 원자력 4.52768명, 가스복합 1.72950명, 석탄화력 1.63053명 순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원자력이 0.83546으로 가장 높았다. 풍력 0.76556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태양광 0.70754, 가스복합 0.051150, 석탄화력 0.40264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연관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 수준을 말한다.

보고서는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이 타 발전원의 1/4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풍력은 타 발전원과 유사한 수준의 생산, 부가가치, 고용 유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태양광도 50~80% 수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산업과 산출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통적인 발전원에 비해 크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결국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될수록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커진다는 얘기다.

이동주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결국 생산과 고용부문에서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퇴행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정책이 산업파급효과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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