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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격의 폭등으로 올해들어 4대 정유사들이 천문학적인 이득을 봤지만, 알뜰주유소 사업을 하는 한국석유공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올해 9월 기준 알뜰주유소 사업을 통해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석유공사가 유가 급등 국면에 정유사로부터 석유를 비싸게 사서 알뜰주유소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구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유가 급등기에는 석유공사가 손실을 보게 되고, 소비자 고통을 석유공사가 간접적으로 분담하는 셈이다.

홍정민 의원은 “민간 4대 정유사들은 영업이익 합계가 올 상반기에만 12조원에 달할 정도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봤다”며, “국민들이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의 3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이들 정유사들의 자발적 사회적 환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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