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명(50%) 증가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1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개다. 디엘이앤씨,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호반산업에서 각 2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등 10개사에서 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부문)에서는 4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3월, 4월, 8월까지 총 4건의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 

3분기 중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안송건업 등 15개였다. 

올해 3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20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명이 늘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9명으로 7명 감소했다. 

국토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4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를 낸 디엘이앤씨 등 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점검인력을 확대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집중 정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대형 건설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 3분기들어 사망사고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유사사고가 우려되는 다른 건설사의 건설현장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