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을 기준으로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의 임금총액은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평균액은 줄어들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4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3만6000원으로 전년동월에 비교해 1.7% 올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이 5.1%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도 323만1000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2.2% 올랐다.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평균액은 136만7000원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오히려 0.6%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밝힌 지난 5월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이번에 발표된 4월 기준 근로자 평균 임금총액 상승률과 같은 수치다. 한은 발표 4월 상승률은 1.5%였다. 소비자 체감물가와 괴리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임금이 올랐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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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5만1000명(1.0%) 증가했다. 이를 산업별로 나누면, 건설업(14만5000명), 공공행정 및 국방·사회보장행정(4만4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만8000명) 등에서 지난해 5월 대비 증가폭이 컸다.

반면 도매·소매업(3만5000명), 금융·보험업(3만1000명)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를 비율로 보면 건설업(13.0%), 공공행정 및 국방·사회보장행정(6.4%) 등의 증가율이 높았고 금융·보험업(-3.7%) 등은 감소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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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체 상용 근로자는 23만6000명 증가했으나, 임시·일용 근로자는 1만9000명, 기타종사자는 6만6000명이 각각 줄었다.  임시·일용 근로자 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햇다. 한편 기타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을 받거나, 업무 습득을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사업체 규모로 나눠보면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 종사자가 11만7000명이나 늘었다. 이 수치는 지난 4월 8만7000명에서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300인 이상 규모의 증가폭은 3월의 7만7000명에서 3만4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총 근로시간은 180.2시간으로 월력상 근로일수가 22일로 전년동월과 동일한 가운데 0.9%(-1.6시간) 감소했다. 사업체 입직자는 56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명(6.6%) 줄었다. 반면, 이직자는 57만7000명으로 7000명(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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