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30일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앞에서 故 염호석씨 영결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와 노조 간 최종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승리를 기원한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 염호석(34) 양산센터 분회장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앞에서 열렸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사측과 갈등을 겪는 가운데 지난 5월 염 분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찬반투표를 열고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투표인원(610명) 중 87.5%인 534명이 단체협약 체결에 찬성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염호석 조합원 자살 후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농성을 벌인 지 41일, 지난해 7월 노조 결성 후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을 벌인 지 약 1년 만이다.

노사는 또 임·단협을 7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교섭 합의가 원활히 이뤄진 것을 환영하고,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 염호석씨의 뜻하지 않은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뉴시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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