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홍콩경매를 오는 29일 강남센터에서 재개한다고 밝혔다. 경매는 서울에서 진행하고 홍콩 현지에는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당일 현장중계를 보면서 전화나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경매를 위한 서울 프리뷰 전시는 11월3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홍콩 프리뷰 전시는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경매에는 쿠사마 야요이, 게르하르트 리히터, 요시토모 나라, 테츠야 이시다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부터 이우환, 하종현, 윤형근 그리고 젊은 세대 작가군인 우국원, 김선우, 정영주, 최우람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 시리즈 작품 중에 가장 큰 사이즈인 그린색 80호 작품이 과연 얼마에 낙찰되는가다. 지난 2021년 12월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20호 그린색 ‘호박’이 약 50억원에, 같은 해 홍콩 이브닝 세일에서는 130×130cm 옐로우 ‘호박’이 약 115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대형 호박 작품의 추정가는 한화 기준 80억원에서 시작한다. 

한편 ‘K-Art NOW’를 기획해,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최우람의 키네틱아트를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에서 전시한다.

또 최근 수요가 급증하며 ‘컬렉터블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위스키 섹션을 구성했다. 맥캘란의 증류소에서 400병만 한정으로 출시해 희소가치를 높인 맥캘란 62년산과 57년산 등이 선보인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