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KAIST 스타트업 커뮤니티 빌더 아카데미(Academy for Builder of Startup Community, 이하 K-ABC)’를 연다. 지역 중심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 3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미국 테크스타즈(Techstars)와 손을 잡는다. 테크스타즈는 2006년 미국 콜로라도 볼더에 설립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KAIST 스타트업 커뮤니티 빌더 아카데미. <사진=카이스트>

K-ABC는 이들을 스타트업 육성 커뮤니티 리더로 양성해, 각자 속한 지역 내에서 기업가를 키워내는 방식으로 ‘민간 주도 상향식’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이뤄내는 게 핵심 취지다. 또한 정부 주도로 조성된 국내 창업 생태계가 민간 주도 상향식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함께 다양한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로 만들어 가자는 것이 골자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21일까지다. 지역단위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 중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등의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된 50명에게 약 300만원 상당의 참가비 전액을 지원한다. K-ABC 취지와 목표에 뜻을 같이하는 아이엠엠인베스먼트㈜, ㈜에이티넘인베스터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유)가 참가비를 후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테크스타즈의 커뮤니티 리더 아카데미를 국내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다양한 글로벌 사례를 학습하고, 세계 각국 출신의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 전문가의 경험 공유 및 멘토링, 리더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운영될 방침이다. 나아가 아카데미 일정이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이 주도할 수 있는 각 지역별 커뮤니티 빌더 모델링, 워크숍, 해커톤 등의 후속 활동도 약 1년간 지원한다.

김영태 창업원장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기업가적 생태계의 핵심은 벤처 선순환 문화가 조성된 스타트업 공동체에서 비롯하기 때문에 KAIST가 스타트업 커뮤니티 리더 양성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ABC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방법은 KAIST 창업원 홈페이지(https://startup.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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