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기술용역 수주를 늘리기 위해 신용등급에 의한 점수차가 줄어들고, 청년기술자 고용기업에 대한 가점이 주어진다.

조달청은 7월1일부터 입찰공고하는 건설사업관리용역에 개정된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사업 수행능력 세부 평가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먼저 중소 기술용역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해 신용도 평가기준을 완화했다. 규모 5억원 이상의 사업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되, 5억원 미만 용역은 신용평가등급 간의 배점폭을 0.3점에서 0.2점으로 줄였다. 만점(3.0) 기준도 A-에서 BBB0 이상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최저등급(CCC+ 이하)의 점수는 현행 2.1점에서 2.4점으로 올라간다.

청년기술자 고용지원을 위한 가점도 새로 만들어졌다. 졸업 후 최초 취업하는 청년기술자의 6개월 평균 고용률이 증가하는 기업에게 0.1점에서 0.3점까지 가점을 준다. 우대 대상 청년기술자는 만 34세 이하로 관련협회 경력확인서에 최초로 입사등록된 경우로 한한다.

분야별 참여 기술자의 배점을 15점에서 25점으로 올려 기술자 능력에 따른 변별력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면접평가의 대상자를 늘리고 배점도 2~4점에서 3~6점으로 올렸다. 반면 입찰자격 사전심사(PQ) 평가 대상이 아닌 참여기술자는 실명화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 장기 고용에 따른 업체의 부담을 경감시키기로 했다.

한편 변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업무중첩도(참여 기술자가 해당 용역기간에 다른 용역을 중복 수행하는 정도)는 평가 배점에서 제외하는 대신, 업무중첩 제한을 강화하고 적용기준을 일원화 해 실격요건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