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SK매직이 화재우려가 있는 자사 식기세척기에 대해 자발적 리콜(무상수리)을 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대상은 2010년 1월부터 2018년 7월말 사이 생산한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 13만7000대다. 제품을 생산한 과거 동양매직이,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되면서 SK매직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번 식기세척기 자발적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신고 분석과 SK매직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소비자 보호 리콜 사례다. 국표원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부터 올해 3월 사이 6년간 화재신고 35건에 대해 분석해, 모터부 손상 등에 의해 발화가 추정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SK매직은 제품 노후화나 전용세제가 아닌 일반세제 오사용 등으로 인해 과도한 거품발생으로 모터부 습기 침투가 화재발생 원인으로 추정했다. 자발적 리콜조치 결정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의 18.6%의 부품이 교체된 바 있다. 

이후 국표원이 지정한 사고조사센터(전기안전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를 통해, 화재의 주원인이 식기세척기 작동시 고온의 습기(수분, 거품 등)가 건조 팬 모터로 장기간 반복 유입되면서 모터 권선을 열화시켜 일어난 합선발생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SK매직은 국표원과 협의 이후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리 등의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을 무상 수리할 계획이다.

또한 국표원은 소비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고제품이 거래될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몰 및 지역 중고가전 판매점 등에서 해당 부품이 교체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 및 전국 시·도에 관련 협조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