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 경기, 경북, 광주 등 주요도시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 등 6건의 국가무형문화재 관련 행사가 열린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며,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전시다.

경북 김천 금릉빗내농악 공개행사

<사진=문화재청>

공개행사로는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눈길을 끈다.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농경의식에서 시작된 집단놀이다. 참가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밀어낸 거대한 고가 서로 부딪쳐서 높게 솟는 장관은 국민들에게 남도의 흥과 멋을 알려준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는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줄타기’(12월8일)가, 서울특별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살풀이춤’(12월28일)과 ▲‘승무’(12월29일)가 열린다. 특히 살풀이춤과 승무 2종목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교육사 김정수가 80세가 된 해를 맞아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춤의 우아함과 단아한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과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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