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산업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발표한 2022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서, “그간 금리인상,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부품업계 영향 점검을 위해 상장 부품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일부 가시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상장 부품기업 83개사의 공시자료에 나타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분석했다. 대기업 4곳을 비롯해 중견기업 68곳, 중소기업 11곳이 조사대상이었다. 

자동차부품 기업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모두 외형지표가 개선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4.5%, 중견기업은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7.4%로 오히려 감소했다. 2분기에 -1.8%의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전체 기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감소했다. 대기업(3.6%)과 중견기업(2.7%)은 지난해보다 -0.2%p 감소했는데, 중소기업은 1.2%로 가장 낮았고 감소폭도 -0.3%p로 가장 컸다. 

산업부는 “이는 환율효과, 전년도 생산차질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3고 현상 등으로 원가 부담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경영여건 개선과 함께,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기부·금융위와의 논의를 거쳐 부품기업 지원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