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사진=경기도>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189km 길이의 도보여행길 ‘평화누리길’. 생태, 역사, 문화 자원을 품고 다양한 경관을 가진 평화누리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자길과 같은 도보명소로 발전시키자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평화누리길 미래 비전과 발전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평화누리길은 마을 안길, 논길, 제방길, 해안철책, 한강하류, 임진각, 한탄강 하류 등을 따라 다양한 경관을 가진 길로 조성돼 있다.

도보길은 총 12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총 189km가 연결된다. 자전거길은 총 7개 코스로 215km가 연결돼 있으며, 기존 12개 도보코스 중 자전거 진입이 가능한 도로 중심으로 우회하도록 조성돼 있다. 경기연구원은 자전거전용길 보다 농로를 이용한 구간이 다수 있어 로드바이크보다 산악용 자전거가 적합한 코스가 있다고 소개했다. 

평화누리길 <사진=경기도>

평화누리길은 2019년 37만9174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9월까지 52만2017명이 이용해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원은 경기둘레길, DMZ 평화의길, 경기옛길(의주길), 한탄강 주상절리길 4개 도보길에 대한 조성 현황 및 운영·관리 현황을 조사해 평화누리길과 연계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강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평화누리길 기본계획을 통한 체계적 모니터링, 중앙정부의 지원 및 부처간 연계정책 모델 도입, 장기적으로 볼거리에 대한 전략적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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