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대기업 소속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중소규모 기업 소속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에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7만3631명으로 1년만에 1.0%가 증가했다. 

육아휴직을 한 아버지의 경우 71.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돼 있었다. 2020년(68.7%)보다 2.3%p 상승했다. 

반면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비중은 3.2%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2020년(3.8%)보다 0.6%p 줄어들었다. 또 50명 이상 299명 이하(14.5%)와 5명 이상 49명 이하(10.5%) 역시 1년 새 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육아휴직을 한 어머니의 경우 역시, 62.4%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돼 있었다. 비중은 2020년보다 0.1%p 늘어났다. 4명 이하 소속은 4.9%로 5%에 미치지 못했다. 50명 이상 299명 이하(14.1%)는 비중이 0.1%p 늘어난 반면, 5명 이상 49명 이하(18.0%) 소속은 0.3%p 하락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