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핸드크림의 가격이 같은 용량 기준으로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이 튜브형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보습 유지성능, 발림성, 촉촉함, 끈적임 등의 사용감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제품은 과일나라·꽃을든남자·네이처리퍼블릭·뉴트로지나·니베아·록시땅·바세린·이니스프리·이솝·카밀 등 10개 브랜드 제품이다. 핸드크림을 바른 뒤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은 10개 제품 모두 사용 2시간 뒤 수분 함유량이 증가했다. 특히 뉴트로지나, 니베아, 이니스프리 등 3개 제품의 보습 유지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림성, 촉촉함, 유분감, 끈적임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으며, 동일한 용량(10㎖) 당 가격은 제품 간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꽃을든남자 제품이 37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솝의 핸드크림이 4133원으로 가장 비쌌다. 

납·비소·니켈·수은·안티몬·카드뮴 등 중금속 6성분과 CMIT·MIT·트리클로산·칠파라벤 등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16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