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2023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할 근로자와 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도입돼 올해 6년차인 이 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휴가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근로자가 20만원을 휴가비로 적립하면 정부·기업이 각각 10만원씩 모두 20만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문체부는 참여 근로자들의 만족도(86%), 재참여 의향(89%)도 높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참여 대상은 중소기업, 중견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 등이다. 참여 신청은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기업 단위로 할 수 있다. 문체부는 지원금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근로자 총 9만여명을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근로자 자기 부담금(20만원)에 정부와 기업 지원금(20만원) 등 휴가비 40만원을 포인트로 제공한다. 포인트는 전용 몰인 휴가샵 홈페이지와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몰에선 40여개 여행사가 제공하는 숙박·교통·패키지 여행·관광지 입장권 등 10만여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가족친화인증(여성가족부), 여가친화인증(문체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고용노동부) 등 각종 정부 인증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실적으로 인정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사업 참여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기업에게는 우수사례집 발간, 정부 포상, 기업 홍보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문체부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이동에 일부 제약이 있었지만 신청 인원이 10만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사업이 인기가 높았다”며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한 숙박, 여행상품 할인과 다양한 행사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