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6곳이 최근 2년6개월 동안 담합을 통해 6조2588억원의 관련 매출을 올렸으며, 이로인해 총 281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이들 건설사들이 2012년부터 2014년 6월까지 담합으로 무려 30차례 적발돼 총 2814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담합 적발 상위 6개 건설회사

단위:천원, 2012년~2014년 상반기 기준<자료=민병두 의원실 정리>

민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건설사 중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각각 6차례 적발, 담합의 왕”이라며 “이들이 받은 과징금은 현대건설 619억3200만원, 대우건설 489억2100만원, 대림산업 564억3900만원”이라고 말했다.

또 “담합 관련 매출액은 현대건설 1조3800억여원, 대우건설 1조2300억여원, 대림산업 1조1200억여원 등 모두 6조2588억원에 이른다”며 “이에 비해 과징금은 4.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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