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SGC이테크건설, DL이앤씨 등 100대 건설사 9곳의 현장에서 지난해 4분기 동안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는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DL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SGC이테크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이었다. 

이중 SGC이테크건설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외 8개사에서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에서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있었다. 2021년 10월과 2022년 3월, 4월, 8월, 10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

2022년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에 달했다. 이중 공공공사는 14명, 민간공사는 40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공사 사망자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7명 감소한 반면, 민간공사는 2명이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4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디엘이앤씨와 에스지씨이테크건설의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