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율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자 감면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들이 나서며, 대상은 28만개 중소기업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금리상승기 중소기업 차주의 이자부담 절감(3600억원 규모) ▲연체 중인 중소기업 차주의 연체대출금리 경감(400억원 규모) ▲사업재편 및 경영위기 기업 지원(600개사 대상) ▲대출 회수 자제와 신규자금 공급 유지 등이 있다.

먼저, 중소기업의 연체 대출금리를 깎아주고, 신용대출을 연장할 때 금리가 7%를 초과하면 최대 3%p까지 금리를 인하한다. 이번 금융 지원 대상 대출 잔액은 약 50조원 규모로, 전체 이자감면액은 4000억원에 달한다. 이자감면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또 5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이 고정금리로 대출을 신규 신청하거나 대환하는 경우, 변동금리 수준(최대 1%p 인하)으로 금리를 우대해 대출을 실행한다. 고객에게 대출기간 중 6개월 주기 신청 가능한 금리전환 옵션을 부여해 금리변동에 따라 고정·변동 금리로 조정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은행들은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대환해 주는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은행연합회는 “연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출 회수를 최대한 자제하고, 신규자금 공급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