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공공기관은 올해 총 2.2만명 +α를 신규채용하겠다”고 1일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올해 고용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선의 목표로 삼고 노력하겠다”며, “그간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공공기관이 2.2만명 가량을 신규채용한다면,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최소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 2016년 2.1만명에서 2017년 2.3만명으로 늘어난 뒤 2018년(3.4만명)과 2019년(4.1만명)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2020년 3.1만명으로 감소전환한 뒤, 2021년(2.7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2.6만명 가량을 채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기재부는, 지난 5년간 신규채용 규모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채용된 인력이 포함돼 있다면서, 정규직 전환 등을 제외한 경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평균 2.5만명 수준을 채용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신규채용 목표치는 정규직 전환을 제외한 2.5만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공공기관 취업의 문턱은 그만큼 높아질 전망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