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ESG 진단실사 대응위한 핵심지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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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ESG 진단실사 대응위한 핵심지표 공유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공급망 대응 K-ESG 가이드라인’㊦

기사입력2023-02-13 00:00

조병옥 객원 기자 (cho2479@daum.net) ㅣ다른기사보기

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경영학 박사

‘공급망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의 구성은 ▲기초 진단항목 정의서 ▲심화 진단항목 정의서 ▲추가 진단항목 정의서 ▲ESG 업무표준 매뉴얼로 이뤄져 있다.

①기초 진단항목 정의서는 공급망 ESG 진단·실사를 요구받을 경우, 최소한의 대응을 위해 필수 관리해야 하는 진단항목(25개)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별 이니셔티브 및 다수의 공급망 ESG 평가의 공통 진단항목과 필수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최소한의 항목이다.

②심화 진단항목 정의서는 공급망 ESG 진단·실사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관리할 필요가 있는 진단항목(60개)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별 이니셔티브 및 다수 공급망 ESG 진단·실사 항목을 종합해 중장기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필요한 진단항목이다.

③추가 진단항목 정의서는 기초·심화 진단항목 정의서 외 기업규모와 경영방식 등을 고려해 활용할 수 있는 진단항목(6개)으로 구성돼 있다. 공급망 ESG 진단·실사 대응과 더불어 ESG 수준 향상을 위한 진단항목이다.

④ESG 업무표준 매뉴얼은 중소·중견기업이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에 참고할 수 있는 업무 매뉴얼이다. ESG 경영 추진을 위한 조직체계, 부서별 역할, 외부의 ESG 정보 요구 유형 및 대응 프로세스 설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급망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의 활용방안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첫째, 중소·중견기업에 공급망 ESG 평가항목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은 직접적 대응이 필요한 ESG 활동을 확인해 이에 필요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영역의 정보를 확인해 성과관리 방향성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대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협력사의 ESG 리스크 진단 및 실사 지표를 고도화하거나, 신규 협력사의 ESG 리스크 진단 및 실사에 필요한 지표를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셋째, 투자기관이 중소·중견기업의 ESG 수준 평가에 활용하는 경우다. ESG 경영의 최소 수준에 대한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공통적인 ESG 경영 성과평가 기준을 도입하고 투자의사결정에 필요한 ESG 진단 및 실사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근거로 활용이 가능하다.

넷째, 정부 지원기관에서 공급망 ESG 대응 지원체계를 수립하는데 활용한다. 공급망 ESG 대응 지원에 필요한 방향성을 정립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요구되는 진단·실사 지표를 확인해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공급망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공급망 ESG 진단·실사 대응을 위한 핵심지표를 공유하는 것이다. 갈수록 산업별 이니셔티브 및 원사업자별 공급망 ESG 진단·실사 지표가 다양해지고 지표별 진단·실사 기준 및 복잡성도 증가함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표의 공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즉 산업별 이니셔티브 등의 지표를 종합 검토, 공통적이고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를 선정해 진단항목 체계를 설계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도입현황을 고려해 기초 진단항목과 심화 진단항목으로 이원화했다. 규모에 따라 진단·실사 대응 수준에 차이가 있음을 고려한 지표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점에 ESG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ESG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공급망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수출 주도의 중소·중견기업이 공급망 실사로 인해 납품이 중단되는 사태를 예방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