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계열사는 2882개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 상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76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1월말(2887개)에서 5개가 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61개가 계열편입됐고,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66개가 계열제외됐다.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8개), 롯데(6개) 순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이었다.
공정위는 이번 변동의 주요 특징으로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에서의 회사설립·인수 ▲동종 사업계열사 간 다수의 흡수합병 ▲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 움직임 등을 꼽았다.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를 보면, SK와 롯데가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사도 그 자회사로 함께 신설했다.
또,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했다.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이 밖에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를,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인 LS EVC를 신설했다.
주력 사업 분야에의 집중을 위한 기업집단 간·기업집단 내 동종 사업계열사의 흡수합병 사례도 많았다. OTT사업자인 KT시즌은 CJ가 보유한 티빙에 흡수합병됐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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