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의 5년간 계약유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험사가 유지율을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으로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하기로 하고, 14일부터 3월 27일까지 사전예고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게 보험상품의 유지회차별·상품종류별·모집채널별 유지율을 매반기마다 공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기는 회사별로 1년, 2년, 3년, 5년 유지율을 반기마다 공시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품종류와 모집채널 별 유지율도 공시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회사는 종신, 치명적질병, 연금, 저축, 암, 어린이, 기타, 합계 등을 공시하게 될 전망이다. 손해보험회사는 상해, 운전자, 재물, 질병, 통합형, 저축성, 연금저축, 기타, 합계 등을 공시하게 될 예정이다. 

채널별 공시는 설계사, 개인대리점, 법인대리점(방카, TM, 홈쇼핑, 기타), 직영(복합, 다이렉트)로 구분된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보험금지급 신속성 확인을 위해 ‘신속지급’(3일내) 공시를 추가하고, 공시지표 명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신속지급 공시는 보험금의 청구접수 후 3일이내 지급 비율 및 평균소요기간을 금융회사에게 반기마다 공시토록 할 예정이다. 

또, 보험금 불만족도를 “청구이후 해지비율”로, 보험금 지급지연율을 “추가소요 지급비율”로 변경하기로 했다. 

개정된 기준은 올해 상반기 자료부터 적용돼, 첫 공시는 올해 9월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관련 공시 강화로 인해 보험업계가 완전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가 공시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