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유가족들과 이태원 지역 상인들, 종교인들, 시민들의 참여 속에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 시청앞 분향소와 통합 운영하는 것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참여연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녹사평역의 분향소를 이전해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통합 운영한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녹사평역 분향소에 기자회견을 열고 보다 많은 시민들과 희생자를 온전히 추모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권리 보장을 호소하기 위해 분향소를 이전·통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된 2월 4일 철거를 예고하고 15일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159명 희생자를 온전히 추모하고,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광장 시민분향소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참사 피해자이면서 지금까지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지해준 이태원 상인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유가족협의회는 159명의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이 사랑했던 이태원 거리가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거리가 되길 바라며, 좀 더 안전하고 평등한 거리에서 열리는 할로윈 축제가 되어, 이번 참사로 인해 아프고 힘든 많은 이들에게 변화와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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