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하거나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지원 한도와 비율이 확대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에너지이용합리화 사업을 위한 자금지원 지침을 공고했다.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융자 사업 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에너지사용자 또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이, 지침에 규정된 87개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하거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소요되는 투자비용의 일부를 장기·저리로 지원한다. 

융자 방식으로 2618억원, 이자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15억원 등 총 2633억원이 지원된다. 

자금지원 비율은 기존에 중소기업 90%, 중견기업 70%였다. 여기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하거나 에너지 효율 혁신 파트너십(KEEP 30) 참여기업 협력업체 등에는 자금 지원 비율을 각 10%포인트씩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우 중소기업은 100%, 중견기업은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KEEP 30은 지난해 정부가 국내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에너지원단위를 매년 1%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구축한 파트너십이다. 

아울러, 동일 사업장당 지원 한도액은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인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진단·투자·관리 등 에너지효율 혁신의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기업들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조속히 전환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