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납세자·일자리창출 기업 등 총 1만여개 기업이 국세청과 관세청의 세정지원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관세청과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세청에서 선정된 수출 실적이 있는 8000여개 모범납세자·일자리창출 기업은 기존 국세청의 세정지원을 제공받는 것과 아울러 관세에 대한 납부기한 연장·납세담보 면제·수출환급 특별지원·정기조사 선정 제외 및 관세조사 유예의 관세청 세정지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관세청에서 선정된 수출 실적이 있는 2400여개 모범납세자·일자리창출 기업·수출AEO 공인기업 등 수출 우수 중소기업은 기존 관세청의 세정지원을 제공받는 것과 함께 국세청 세정지원도 받게 된다. 내국세에 대한 납부기한 연장·납세담보 면제·환급금 조기지급·정기조사 선정 제외·세무조사 유예 및 R&D세액공제 사전심사 우선처리 등이다. 

지금까지는 국세청과 관세청이 각각 별도의 세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그로 인해 수요자인 기업 중심의 통합적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교환한 기업에 대해 3월부터 세정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최근 대외 무역환경의 악화로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과 해외 비관세장벽 해소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관세청과 협업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정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