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27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2월호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커지고, 내수 및 소비가 약세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5.7%로 수출 및 반도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소서비스업 생산(+1.4%) 또한 도·소매업, 운수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1%대 증가에 그쳐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올해 1월 중소기업 수출은 8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99억1000만 달러 대비 17.4%줄어들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70.6%)는 호조세를 지속했으나, 반도체(-18.1%), 플라스틱 제품(-18.8%), 합성수지(-28.0%), 기타기계류(-50.7%)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30.9%), 중국(-30.2%), 베트남(-26.6%), 미국(-16.7%), 일본(-12.6%) 등 주요 수출국에서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3년 1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3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6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 감소했으며, 5~299인 업체 취업자수는 37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44만1000명)는 증가세를 유지했고, 임시근로자(-2만6000명)와 일용근로자(-7만7000명)는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중국 리오프닝에 의한 수요 회복, 공급망 차질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 향후 중소기업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며, 이러한 기회가 중소기업 경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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