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공기관들이 자산건전화 정비계획을 통해 비핵심 부동산 등 총 6628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7일 행정안전부는 2023년 제1차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에서, 지방 공공기관들이 기관별 재무·부채 관리계획 및 자산건전화 계획, 복리후생 정비계획 등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먼저, 강원개발공사 등 48개 기관은 산업단지 등 미사용 유휴부동산, 주차장 등 투자부동산, 미사용 전동차량 매각 등을 통해 668건 6393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등 12개 지방공사는 출자한 회사 중 출자목적을 달성하거나, 고유·핵심업무와 무관한 22개 출자회사 지분 235억원을 매각해 출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청사를 정비해 미사용 청사를 매각하고, 청사 업무면적 축소 등을 통해 자체청사는 신규 임대수입을 창출하고, 임대청사의 경우 임차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감축하기로 했다. 356개 지방공공기관에서 퇴직가산금 등 19개 항목, 991건의 자율 정비계획을 제출했다.

행안부는 주요 사례로 “고교 무상교육 시행에도 여전히 존재하던 자녀 학자금 지원 규정을 폐지하고 영유아 무상보육 시행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보육비 지원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근속자 및 퇴직예정자 국내 및 해외연수비 지급 규정도 폐지한다.

행안부는 “이러한 정비계획을 이행할 경우, 지방공공기관 자체 추산으로 복리후생비가 2021년 대비 4.1%(146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