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 공채가 크게 감소하면서, 취업준비생들도 공채와 수시채용을 모두 준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3월 중 올해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830명 대상 조사결과, 74.2%가 공채와 수시채용을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시채용만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3.5%였고, 신입 공채만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2.3%로 가장 적었다.

실제 4대 그룹사 중에도 대규모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하다. LG그룹은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도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올해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중에는 취업하고 싶은 목표 기업으로 중견기업을 꼽은 응답자가 39.3%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취업이 목표라는 응답자는 24.8%였고, 중소기업(21.6%)과 공기업·공공기관 취업이 목표라는 신입 구직자는 14.3%로 가장 적었다.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복수응답)으로는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 연봉 수준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9.0%로 가장 많았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직무 특성이 중요하다’는 응답 역시 5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워라밸)을 이룰 수 있는지(48.4%) ▲일하면서 역량을 높여 개인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35.4%) ▲원하는 복지제도를 갖추었는지(28.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