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이익 1년만에 반토막…80%가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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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이익 1년만에 반토막…80%가 실적 악화 지난해 당기순손실 증권사 11곳으로 전년보다 2배 늘어나: 기사입력2023-03-23 16:14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5131억원으로 2021년(9조896억원)보다 50.3%(4조5765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로 2021년(12.5%)보다 6.7%p 줄어들었다.

전체의 79.3%에 달하는 46곳의 실적이 악화됐으며, 실적이 개선된 회사는 20.7%(12개사)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을 시현한 증권회사는 11개사로, 2021년(5개사)의 2배로 껑충 뛰었다.

항목별로 보면, 1년새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수탁수수료(-3.1조원)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금리인상·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1.4조원)·채권매매(-1.5조원) 이익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영업부문 실적이 부진했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1년 만에 22.5% 감소했고, 주식(-80.2%)과 채권(-70.5%) 관련 이익도 크게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올해에도 미 긴축정책 장기화, 러·우 전쟁 지속 등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부실이 유동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증권사 유동성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부동산 익스포져에 대한 순자본비율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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