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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조리식의 대표격인 라면 등 즉석면류의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등 즉석면류 수출액은 8억62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 또한 동기간 최대치인 1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즉석면류의 수출은 코로나19 기간에도 매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갱신중이다. 관세청은 간편식의 수요 증가, K푸드의 인기, 문화상품으로의 도약 등이 즉석면류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기간 자가격리와 재택근무 등이 늘면서 저장 및 조리가 간편한 즉석면류의 수요가 증가했고 한국 문화와 음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영화, 방송 등을 통해 라면 등이 대표 K푸드로 각인되기도 했다. 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시식 도전이 유행하면서 라면은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지난해 즉석면류의 수출 중량은 26만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최근 10년 동안 4배가 증가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수출 규모다.

수출 품목은 일반라면에서 짜장·불닭·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라면까지, 최근에는 생면, 우동, 국수 등 다양한 제품들의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라면의 수출액은 즉석면류 전체 수출 중 89%를 차지한다.

즉석면류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세계 14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코로나 시기에 가이아나, 감비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카보베르데 등의 나라에 최초로 수출하는 등 매년 수출국이 확대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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