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디지털 고객관리 기반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의 참여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은 올해 3년 차로 여행업계의 대표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 약 140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175개(전년도 우수 인센티브 기업 14개 포함) 여행사가 선발돼 지원을 받는다. 선정기업에는 디지털 고객관리 기반 구축, 디지털 상품·콘텐츠 개발, 디지털 인프라 도입 등 전문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의 기본적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교육이 진행되며, 프로젝트 활성화,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기존 1년이었던 최소 업력 기준을 폐지해 수혜대상을 확대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일반·국내·국외여행업) 등록 사업자이자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규 기업(입문형·활용형)과 기존 기업(활용형·심화형) 여부에 따라 지원 유형이 나뉘며, 업체당 최대 지원 규모는 입문형 2000만원, 활용형 3500만원, 심화형 5000만원이다. 공사는 과제 수행을 완료한 후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성과 기업을 뽑아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올해 사업이 통해 중소 여행사들이 엔데믹 시대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업계의 목소리와 성과를 잘 반영해 사업을 지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