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이 올해 2분기 들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4.1로 직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전망조사는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경기·경영실적 등을 직전분기와 비교해 해당 분기를 평가하고 다음 분기를 전망한 결과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제조업은 직전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94.2였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나, 자동차 및 화학 업종의 긍정 전망으로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94.1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건설업은 89.7로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3.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또 운수업은 74로, 경기침체 지속, 해상운송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9.4포인트 하락했다.

수출은 97.3으로 직전분기 96.7 대비 소폭 상승했고, 내수는 93.6으로 직전분기 94.9 대비 소폭 하락했다.

생산전망지수는 99.9로 긍정(100)에 근접했다. 설비투자규모는 101.8로 직전분기 부정 전망(98.9)에서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이는 2021년 3분기(102.3) 이후 가장 높은 전망지수로서, 특히 1차금속(105.8), 자동차(103.8) 업종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견기업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46.4%),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8.8%)을 1순위로 꼽았다.

산업부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출, 생산 중심으로 전망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중견기업들의 기대감을 보여준다”며, “중견기업들이 수출, 신규 투자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금융·세제지원 확대, 규제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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