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실적은 27억9000만불로 전년대비 9000만불(3.0%)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13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ODA 총규모인 27억9000만불 가운데 양자원조는 21억9000만불, 다자원조는 6억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적개발원조 지원실적 감소는 원·달러 환율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화표시 ODA 실적은 전년 3조3000억원 대비 3000만원(9.4%)증가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지만, 통계 집계시 사용되는 DAC 고시 환율이 전년대비 12.8% 증가하며 외화표시 ODA 실적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한 2020년 ODA사업이 2021년으로 이월집행돼, 2021년도 실적이 역대 최대폭인 27.7%급등한 기저효과도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한 주요 원인이다.

전체 30개 회원국 중 한국의 지원규모 순위는 16위다.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17%로 전년에 비해 0.01%p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편성에서 ODA 예산을 전년대비 21.3% 대폭 확대한 바 있어, 올해 ODA 실적 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실현과 빈곤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달성 기여를 통해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