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연속 직장인 행복도 1위의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코리아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구글코리아 노동자들이 지난 11일 총회를 개최하고, 구글코리아지부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올해 1월 말 전체 인력의 약 6% 수준을 줄이겠다고 공지했다. 본사 기준 약 1만2000명 규모”라며, 구글코리아 역시 감원 바람의 영향권에 있다고 했다. 

구글코리아 김종섭 지부장은 “최근 미국 정보통신(IT) 업계를 휩쓸고 있는 추가 인원감축 바람이 계속 불고 있는 가운데 일방적인 감원 방식과 지속적인 고용불안을 느끼는 직원들이 불씨가 되어 지난 달부터 물밑 작업을 거쳐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면서, “구글코리아 직원의 고용안정, 근무환경 및 복지 향상을 통해 직원과 회사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구글의 다른 나라 노조와도 협력해 시너지를 높이고자한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지부는 “구글코리아 소속 680여 직원과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소속 170여 직원 등 850여 직원들을 조합원으로 조직해 일자리와 노동 기본권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