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화물을 시간당 2만개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속분류기가 2017년까지 개발된다. 사진은 크로스벨트 고속상자화물 분류기 조감도<사진=국토부>

급증하는 택배화물을 시간당 2만개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속분류기가 2017년까지 개발된다. 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입 장비보다 2배 빠른 처리속도다. 특히 개발이 완료될 경우 약 150억원의 수입대체 및 100억원의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세계 최초로 4m/sec의 속도(시간당 2만개 처리 가능)로 상자화물을 분류할 수 있는 국산 고속분류기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개발이 완료되면 수입품의 국산화가 가능해지고, 최대 2.6m/sec 속도로 시간당 1만개의 상자만 처리하고 있는 현재의 수입장비보다 2배정도 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2017년 6월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 시제품 개발 이후 현장에 실제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물류현장 최적화 및 상용화도 함께 추진한다. 

 

국토부는 “4.0m/sec의 초고속 상자화물 분류기 기술을 물류센터에 도입하면 기존 분류방식에 비해 물동량 처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며 “향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1년 2억2만개였던 택배화물은 지난해 15억600만개로 7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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