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8만7113건으로 2021년(8만4499건)보다 3.1%(2614건)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3.1%), 비은행(8.7%), 보험(2.8%)은 민원이 1년 전에 비해 늘었고, 금융투자(-4.4%)는 줄었다.

권역별 비중은 생명보험(19.2%)과 손해보험(40.4%) 등 보험이 59.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비은행(18.0%), 은행(12.5%), 금융투자(9.9%) 순이었다. 

은행의 경우 여신 관련 민원이 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보이스피싱(17.2%), 예적금(13.0%), 신용카드(2.9%), 신용정보(2.0%), 방카슈랑스·펀드(1.8%) 순이었다. 특히 보이스피싱(435건)과 여신 취급·제도 관련(357건)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

비은행의 경우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42.8%(6720건)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14.0%, 2196건)와 신용정보사(11.2%, 1756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신용카드사 민원(사용대금 부당청구, 할부항변권 등)이 크게 증가(26.4%, 1402건)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생명보험은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52.1%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서 보험금 산정 및 지급(17.7%), 면·부책 결정(13.0%)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가장 큰 비중(56.1%)을 차지했고, 면·부책 결정(11.5%), 계약의 성립 및 해지(6.8%) 등의 순이었다.

금융투자의 경우 증권회사 비중이 59.2%(5097건)로 가장 높고, 투자자문회사(32.9%, 2833건)와 부동산신탁회사(5.8%, 500건)가 뒤를 이었다. 

증권사 민원의 경우 내부통제·전산장애(54.5%), 주식매매(9.7%), 수익증권(4.3%), 파생상품 매매(1.2%) 등의 민원이 많았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