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벗고 편하게 독서 타임…주말 오후, 서울광장에 누워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   ©중기이코노미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일산 호수공원과 서울 광화문·시청광장에서 독서문화 축제가 열렸다.

22~23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책, 경계를 허물다. 걸음 걸어 책방으로’라는 주제로 독서문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지역 서점과 출판사 50곳이 부스를 열어 출판물을 전시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그림 그리기, 꽃 만들기, 배지 만들기와 같은 이벤트도 열었다.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 마련된 독서문화 행사의 한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면, 현장에서 바로 배지와 키링을 만들어준다<왼쪽 사진>. 광화문에 비치된 대형서적 설치물에서 어린이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중기이코노미

23일에는 서울시 주최로 광화문과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책 마당’, ‘책 읽는 서울광장’ 개막 특별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육조마당부터 광화문역 라운지를 연계해 대규모 야외 도서관인 ‘광화문 책 마당’으로 꾸몄다.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북 캠핑, 북크닉(Book-nic)의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빈백과 파라솔 등을 설치해 ‘책 읽는 시민’을 위한 공공의 자리도 마련했다.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평일은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23일 개막 첫날 오후 5시 마감 시간이 되자 시민들이 하나, 둘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중기이코노미

‘책 읽는 서울광장’은 독서, 공연, 놀이, 팝업의 4개 구역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아동도서와 시민 추천도서 등 5000여권을 비치한 이곳에서는 1970년대부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기 만화도 읽을 수 있다. 운영은 시민들의 요청으로 작년 주 3일(금~일)에서 주 4일(목~일)로 늘렸다. 한편 ‘광화문 책 마당’과 ‘책 읽는 서울광장’은 오는 11월12일까지 진행한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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