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지역기업 육성·정착을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 과제를 제시하고 정부가 지원사업과 기금을 연계하는 사업이 올해 처음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기업 혁신 공모사업 평가 결과, 우수과제 13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시 우대점수를 부여받고, 중기부의 지역사업과 정책자금도 추가로 지원받는다.

중기부가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4일까지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28개 지자체(협업 지자체 포함)에서 23개 과제를 신청했다.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충청북도 괴산군, 충청남도 부여군, 전라남도 함평군 등 16개 지자체(14개 기초자치단체 및 2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출한 13개 과제가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과제에는 과제당 지방소멸대응기금 약 50억원과 중기부의 지역기업 지원사업 약 11억원씩 총 800억원이 지원된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주요 과제 가운데 충북 괴산은 한지문화산업경제특구 조성을 제시했다. 충남 부여는 스마트팜 구조 고도화를 전략 과제로 내세웠다. 전남 함평은 해보면 농공단지 전면 개편을 과제로 제시했다. 

중기부는 선정된 과제가 당초 계획한 전략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 컨설팅을 다음달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달 말에는 선정된 16개 지자체와 지역기업 정착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