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폭몰이’를 중단할 것과 건설산업의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촉구했다.<사진=박주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폭몰이’를 중단할 것과 건설산업의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노동절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에 항의하며 분신한 뒤 끝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양회동 씨와 관련, 이는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동자와 건설노조의 정당한 권익보호 활동을 범죄로 몰고, 토끼몰이식 강제수사를 펼친 까닭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만에 노동법에 의한 단체교섭은 강요와 갈취로 둔갑돼, 건설노조 조합원 1000여명이 경찰의 강제수사 대상이 됐다”며, “앞으로 경찰을 앞세운 인간사냥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제2, 제3의 양회동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을지로위원회는 故양회동 건설노동자의 비극이 정권의 무리한 노동자탄압과 경찰수사에 있음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 요구했다. 또, 건설노동자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중단하고 수사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을 파면할 것과, 국토부와 노동부 등 관계 부처는 법률 검토를 통한 적극적 의견을 제시하고 노사의 문제·산업의 문제를 적극적 중재로 해결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노조탄압과 파업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국회와 정부, 건설 노사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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