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에서 진행되는 강릉 농악 <사진=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를 만나 볼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6월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다. 6월에는 총 30건의 공연과 전시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먼저 서울과 광주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의 공연이 있다. 9일 광주광역시 북구 문화센터에서 윤진철 보유자와 박시양 보유자가 연합해 선보이는 판소리 ‘적벽가’를 시작으로, 18일에는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 김영자 보유자의 판소리 ‘심청가’와 김일구 보유자의 판소리 ‘적벽가’ 공연이 진행된다.

또, 민속명절 중 하나인 단오(6월22일)를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강원도 강릉시)를 비롯해, 왜적을 무찌른 한장군(韓將軍)을 위한 제사를 지내고 축제를 여는 ▲경산자인단오제(경상북도 경산시)와 영광군의 민속축제로 400여년을 이어온 ▲법성포단오제(전라남도 영광군) 등 각 지역의 단오제 행사도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행사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6월 한달간 총 22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는 ▲북청사자놀음과 ▲판소리가, 종묘 영녕전(서울 종로구)에서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개최된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강릉농악과 ▲강릉단오제가, 제주도에서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개최될 예정이다.

6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과 장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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