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60세 이상과 소득 중위 가정에서 물가상승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및 2022년 가구특성별 소비자물가 작성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1인, 39세 이하, 근로자, 소득지출 상위가구의 물가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2인 이상, 60세 이상, 근로자 외, 소득 중·하위, 지출 중·하위 가구의 물가상승률은 높게 나타났다. 가구특성별 소비자물가는 가구원 수, 가구주 연령 및 근로자 여부, 소득·소비지출 등 가구특성별 소비 패턴 차이에 따른 물가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물가지표다.

가구특성별 물가상승률

<자료=통계청>

우선 2021년 소비자물가 등락률은 39세 이하 가구가 2.0%로 가장 낮고, 60세 이상 가구가 3.1%로 가장 높았다. 

1인(2.3%), 39세 이하(2.0%), 근로자(2.4%), 소득 상위(2.4%), 지출 상위(2.3%) 가구가 전체가구 평균 2.5%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2인 이상(2.6%), 60세 이상(3.1%), 근로자 외(2.7%), 소득 하위(2.7%), 지출 하위(2.8%), 지출 중위(2.6%) 가구는 전체가구 평균보다 높았다.

2022년 소비자물가 등락률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인 및 지출 상위 가구가 4.8%로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 및 지출 중위 가구가 5.3%로 가장 높았다.

1인(4.8%), 39세 이하(4.9%), 근로자(5.0%), 소득 상위(5.0%), 지출 상위(4.8%) 가구가 전체가구 평균 5.1%보다 낮고, 60세 이상(5.3%), 근로자 외(5.2%), 소득 중위(5.2%), 지출 중위(5.3%) 가구는 전체가구 평균보다 높았다.

가구원 수별 소비지출액 비중을 보면, 1인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2인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순으로 높았다.

가구주 연령별 소비지출액 비중은 39세 이하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순으로 높았고, 40~59세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순으로 높았으며, 60세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전기·연료, 보건 순으로 높았다.

가구주 근로자 여부별 소비지출액 비중은 근로자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순으로 높고, 근로자 외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순으로 높았다.

균등화소득 수준별 소비지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소득 하위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순으로 높고, 소득 중위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순으로 높았으며, 소득 상위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교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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