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는 8일 쿠팡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로지스틱스에 원청교섭을 요구하며 ‘클렌징 폐지’, ‘프레시백 회수 단가 현실화’를 교섭 의제로 제시했다. <사진=민생경제연구소>

택배노조는 8일 쿠팡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사용자는 한편으로는 대리점이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근로조건에 실질적 지배력을 갖고 있는 원청 쿠팡CLS”라며, 쿠팡로지스틱스(CLS, 이하 쿠팡)에 원청교섭을 요구하고, ‘클렌징 폐지’, ‘프레시백 회수 단가 현실화’를 교섭 의제로 제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12일, 서울행정법원은 ‘실질적 지배력이 없는 대리점에만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시킬 경우 근로3권이 온전히 보전받지 못한다’는 취지로 CJ대한통운의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한 바 있다”며, “쿠팡CLS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의 사용자”라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최근 문제가 된 상시 해고제도 ‘클렌징(구역 회수)’ 문제와 ‘프레시백 회수단가 현실화’를 대리점이 해결할 수 없다며, 이를 의제로 원청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어, “쿠팡은 지회 창립 이후, ‘계약관계가 없으니 대화와 교섭을 할 이유가 없다’며 진짜 사장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쿠팡CLS에 “자신이 진짜 사장임을 인정하고, 현재의 명성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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