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산하 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이재정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산하 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핵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이 발표하는 데이터는 현재 핵오염수가 보관된 1068개 탱크 중 극히 일부에 대한 측정치에 불과하며, 핵오염수 내 핵종농도 측정을 위해 채취한 시료의 대표성 논란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도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후쿠시마 사고원전 핵오염수가 해양생태계와 수산물에 미칠 악영향과 위험은 단순한 우려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에 있어 핵오염수에 의한 해양생태계 방사능 오염은 우리의 먹거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의원은 “후쿠시마 사고원전 핵오염수의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국민의 우려를 선동과 괴담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심지어 총리가 나서 ‘사법조치’를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이 원전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부지 내 저장하는 대안을 마련할 것과, 한국 정부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정·서영교 국회의원과 박옥분·이채명 경기도의원, 유정희 서울시의원, 김은숙 청주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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