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상표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5일 발표한 ‘상표 보유가 생산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표가 1건 증가할 때 기업의 매출액은 4900만원, 고용은 0.04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방법의 분석에서 특허 1건 보유 증가 시 매출액 1억7800만원, 고용 0.35개 증가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영향은 적지만, 상표 보유가 생산과 고용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자료=한국지식재산연구원,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상표는 국가의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연구개발(R&D) 및 특허 등 기술혁신 활동과 상호작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도 보고서는 확인했다. 이는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 과정에서 상표 보유가 조절효과를 갖는다는 것으로, 상표 보유의 혁신활동 기여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상표 보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와 상표(지정상품)간 연계분류체계 구축, 상표 데이터 기반 산업분석 방법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김혁준 박사는 “그간 우리 정부는 상표권의 창출과 보호에 정책의 포커스를 맞춰왔다”며, “상표의 생산증대 및 고용창출 효과가 충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상표 가치평가 등 상표 활용분야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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