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한창섭 차관은 새마을금고 예금에 대해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별 5000만원 이하의 예·적금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보호가 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부동산PF 대출 부실 등의 영향으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크게 늘고, 일부 개별금고의 연체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전체의 연체율은 지난 6월29일 기준으로 6.18% 수준이다. 

부실이 커진 개별 새마을금고는 재정이 건전한 다른 새마을금고에 통합되는 일이 있어왔다. 최근의 새마을금고 부실 논란에도 이같은 구조조정이 예상되자, 일부 금고에서는 예금자들이 예금인출에 나서기도 했다. 

행안부와 기재부, 금융당국 등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한창섭 차관은 “일부 금고가 인근 금고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된다. 예·적금이 50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합병한 금고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마을금고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는 현재 새마을금고에 대해 행정안전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기관리컨트롤타워인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예수금 동향을 실시간 밀착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에 대해 적극 논의·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데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새마을금고의 지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5월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환준비금 등 총 77.3조원이며, 예금자보호준비금도 2.6조원이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회 대출, 금고 간 거래 등을 통해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고, 필요시에는 국가, 공공기관, 여타 금융기관으로부터도 차입을 통한 지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채권 정리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새마을금고가 대규모 매각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