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를 반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를 반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6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류저지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을 선포하고, 소속 의원들이 한명씩 돌아가며 자정까지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7일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한일정상회담에서 우리 국민의 85%가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리고 ▲기시다 총리 앞에서 대한민국은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될 때까지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잠정조치 청구를 추진할 것과 ▲올해 런던 협약과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의제화하고 쟁점화할 것을 촉구하고, 그것이 우리 바다와 미래 세대를 지키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존중해야 하는 것은 IAEA 보고서와 일본 국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결의대회에서 “IAEA는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오염수 방류의 비용 편익 비교도 일본 국경 내로 국한했을 뿐 주변국 피해는 철저히 무시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어제 IAEA 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 일본 대변인이라는 오명도 불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통째로 내어주는 것 아니냐”며, “윤석열 정부가 존중해야 하는 것은 IAEA 보고서와 일본 국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다고 천명할 것과 ▲대한민국을 포함한 태평양 국가들의 핵 오염수 공동조사 수용을 일본에 촉구할 것 또, ▲과학적·객관적·중립적 검증이 이루어지기까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무기 연기하도록 일본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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