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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명중 1명은 장마철에 발생하고,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는 치사율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776명의 32.9%(225명)가 장마철인 7~8월에 발생했다.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장마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9월과 6월이 높았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빗길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과 기상상태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0%인 248명이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했다. 대형차량의 경우,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평균 1.8배 이상 높아 대형차량 운전자는 빗길에서 안전운전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종합교통정책관은 “기상악화가 되었을 때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 속도의 50% 이상 감속운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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