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약 24㎞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이다.<사진=경기관광공사>

야생화가 아름다워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된 경기 안산 풍도에 당일 관광 여행길이 열렸다. 경기도는 안산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서해누리호의 운행횟수를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존 1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했다.

예전에는 내륙 주민이 풍도, 육도를 관광하거나 친척 집을 방문할 때 당일 육지로 나오는 교통편이 없어 무조건 섬에서 숙박해야 했지만, 이제는 섬에서 3시간여 머무르다 당일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풍도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약 24㎞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이다. 예부터 단풍나무가 많아 단풍나무 풍(楓) 자를 써서 풍도(楓島)라 불렀다. 조선 말 이후에는 섬에 농토가 없고, 섬주변 어장에 해산물이 여의치 않아 풍년 풍(豊)자로 바꾸기도 했지만 최근에 다시 기존의 단풍나무섬이란 의미인 풍도(楓島)로 부르고 있다.

풍도에는 하늘과 맞닿은 하늘길인 동무재, 야생화 천국인 비밀정원, 수령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 풍도해전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시실이 밀려왔던 청옆골 해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우럭, 노래미, 꽃게 등 주변 어장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각종 산나물과 약초도 유명하다. 봄이면 복수초, 노루귀, 꿩의 바람 등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야생화의 자생지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는다.

풍도 부근에는 조그만 섬 6개가 모여있는 육도가 있다. 백패킹과 낚시, 조용한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다. 육도는 면적이 0.13㎦, 섬 둘레가 3㎞, 섬의 최고봉이 68m로 크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전체를 탐방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의 물때를 하루에 지켜볼 수 있어 같은 풍경이라도 조수간만의 차이로 또 다른 환경이 펼쳐져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여객선 서해누리호 증회 운항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10월 9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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